
GE의 엔지니어 브라이언 에드킨스(Brian Adkins)가 3D프린터 작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 Chris New/GE Reports)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Pittsburg)를 방문한다면 한번쯤 들러 볼 만한 새로운 장소가 등장했다. 자율운전이 가능한 우버(Uber)를 타고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GE의 적층제조기술센터(Center for Additive Technology Advancement, CATA, 링크)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기업인 우버(Uber)는 혁신적인 미래의 교통수단이 될 무인자동차를 피츠버그(링크)에서 테스트하고 있기도 하다.
적층제조기술센터(CATA)는 모든 종류의 3D 프린터를 비롯하여 여러 멋진 기계들로 가득 차 있는데,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제품의 생산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적층제조 기술을 활용하면 금속분말, 모래 또는 다른 재료 등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CATA를 운영하는 제니퍼 치폴라(Jennifer Cipolla)의 설명이다. “하지만 쓰레기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것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적층제조 기술 덕분에 훨씬 더 복잡한 내부 구조를 갖는 부품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적층제조 기술이 아니면 해내기 매우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죠. 그 결과 성능이 향상된 부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치폴라의 말은 미국 제조업의 현실을 생각할 때 더욱 의미가 크다. “요즘은 제조업을 최고의 직업으로 보지 않습니다.” 미국제조업협회 회장인 제니퍼 맥넬리(Jennifer McNelly)의 이야기다. “이러한 인식과 더불어 기술 격차 때문에 오늘날 제조업에 적합한 인재가 공급 부족 상태입니다. 제조업의 이미지를 바꾸고 미래 인재들에게 실제로 제조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3D프린터로 제조된 샘플. (이미지: Chris New/GE Reports)
CATA의 사례에서 보듯이 전세계의 제조업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필립 코쉐트(Philippe Cochet) GE 최고생산성책임자는, 불과 10년 전과는 달리 현재의 제조업은 “새로운 곳으로 도약하기를 반복하고”있다고 말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제조기업으로 꼽히는 GE는 주요 항공사가 사용할 항공기 제트엔진의 연료노즐을 이미 3D 프린팅 기법으로 대량생산하고 있다. 또한 공장 전체를 스마트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기계에 센서를 장착하고 클라우드에 연결하여, 펜실베이니아주 그로브 시티에 위치한 GE운송의 기관차 공장은 돌발적인 가동중지 시간을 20%나 감소시킬 수 있었다.

포장라인에서 작업중인 백스터(Baxter) 협업로봇. (이미지: Rethink Robotics)
또 GE는 리싱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 링크)의 백스터(Baxter) 협업로봇을 활용하는데, 이 로봇들은 전세계 공장에 배치되어 작업자들의 지루한 작업을 대신하고 있다.
코쉐트의 말에 따르면 이미 첨단제조 산업과 관련해 2,400만 개의 일자리가 있다고 한다. 이는 미국 전체 일자리의 13%에 해당한다. 또 하나의 일자리는 공급망에 걸쳐 추가적으로 3.5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게 된다.
“미래의 공장은, 다양한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공급망 전체에서 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공장들은 높은 임금을 받는 숙련된 근로자들로 관리될 것이다.” 코쉐트의 추가 설명(링크)이다. 적층제조기술과 센서, 클라우드를 이용한 분석기술 등을 비롯한 첨단제조기술 덕분에 제조업의 미래와 일자리의 형태는 이렇듯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