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머펠드는 GE글로벌리서치 센터의 부사장이다. GE글로벌리서치에서 엣지 기술을 활용하여 GE가 기계 성능을 최적화하고, 종단간(end-to-end), 엣지/클라우드간(edge-to-cloud)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초의 기업으로 도약하고 미래 산업 모델에 “디지털”을 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를 다루는 인기 시트콤에서, 사회 부적응자 코더(Misfit Coders)와 개발자로 구성된 화려한 팀이, 돈은 많지만 영감을 갖지 못한 거대 기업과 용감한 대결을 펼친다. 필자는 GE라는 거대 기업에서 일하고 있지만, 시트콤에서 나온 개발에 대한 비전은 필자에게도 끔찍한 악몽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맙게도 GE의 모든 임직원은 디지털 비즈니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모두 의견을 같이했다. (GE의 창립자 토마스 에디슨도 그랬듯이) 혁신하기 위해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고, 작은 팀으로 활동하며, 촉박한 데드라인을 맞춰가며 말이다.
이런 방식으로 GE글로벌리서치의 작고 민첩한 팀(엣지 컨버전스 팀)은 7개월도 걸리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엣지(Edge)” 기술을 구축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은 디스패치 옵티마이저(Dispatch Optimizer)라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첫 번째 앱을 배포했다. 이 앱과 기술은 GE파워의 한 고객 기업이 현재 발전소 운영을 최적화 하는데 사용 중이다.
엣지 기술이란?
“엣지”기술이란 무엇일까? 이는 일종의 게이트웨이로, 이 관문을 통해 거의 모든 산업 기계들이 연결되고 풍력터빈, 제트엔진, 기관차 같은 시스템의 말단(Edge)에 있는 기기부터 프레딕스 클라우드까지 각 단계별로 컴퓨팅 연속체를 생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와 같은 환경에서 분석과 연산이 가능하고 기계 자체에서 프로그램이 동작하는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기계와 시스템은 6개 이상의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로 대화를 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최신의 사이버 보안 기능도 시스템에 내장되어 있다. 또한 새로운 제어 기능을 통해 기계가 직접 새로운 데이터로부터 통찰을 얻고 스스로 성능을 최적화한다.
우리 팀은 GE에서 가스터빈 및 MRI 같이 대형 산업 기계를 관리하는 앱을 개발하고 배포한다. “엣지” 컴퓨팅은 이런 기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혁신한다.
기계들이 산업인터넷와 클라우드에 연결되면 네트워크 전반(다른 기계, 날씨 및 시장 환경과 같은 다른 데이터 소스)의 상황을 학습하고 학습 결과에 따라 스스로 조정하여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 할 수 있다. 그러나 엣지에 위치한 기계 제어장치는 대규모 네트워크와는 별개로 자체적으로 얻은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고 조정한다. 이 기계장치가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 반드시 산업인터넷에 연결될 필요는 없으며, 독립적으로도 학습하고 진화할 수 있다.
두 배로 스마트한 엣지 앱
엣지 앱은 모바일 앱과 유사하다. 더 큰 인터넷과 클라우드에 연결되고 학습하지만, 또 독립적으로도 작동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두 배로 스마트하다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양 석유 채굴 장치와 같이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기계의 경우에도 여전히 많은 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작동하면서 스스로 학습한다. iOS 또는 안드로이드 대신 GE의 앱은 프레딕스 엣지(Predix Edge) 기술을 사용한다. 프레딕스 엣지는 모든 산업 자산, 소프트웨어 및 보안 기능을 관리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스택이다.
GE의 엣지 컨버젼스(Edge Convergence) 팀은 이런 앱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산업인터넷의 미래를 정의하기 위해 민첩하게 일하고 있다. 이는 다소 오래 묵은 기계적인 개념의 ‘산업용 제어 장치’를 보다 역동적이며 디지털스러운 컨셉으로 변모시키는 상향식 과정이다.
이 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2018년 말까지 모든 새로운 GE 자산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소프트웨어로 정의(Software Define)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프레딕스 엣지 기술은 GE의 여러 사업분야에 걸쳐 13가지의 엣지 기기에 설치 및 테스트되었다. 엣지 팀은 향후 18개월 동안 여러 사업 부문에서 사용되는 GE의 57개의 각기 다른 엣지 기기에서 이러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 및 획기적인 발전 속도는 GE가 기계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종단간(end-to-end), 엣지/클라우드간(edge-to-cloud)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초의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될 것이다. 이 작고 민첩한 팀은 미래의 디지털 산업 모델에 “디지털”을 넣고 그 미래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