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 말 그대로 3D 프린팅 기계가 커짐으로써,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크기의 사물을 3D프린팅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3D 프린터와 소재를 공급하고, 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GE애디티브(GE Additive)는 얼마 전 금속 분말을 이용해 부품을 프린팅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레이저 기반 3D 프린터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2017년 상반기에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획기적인 발전 사례 세 가지가 발표되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17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전시회와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국제오토쇼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는 기존 및 신규로 자율주행차 시장에 진출하는 여러 자동차 업체와 공급업체들이 자율주행 시스템에 관련된 계획과 혁신적 성과를 앞다투어 선보였다. 또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차량 사고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미래의 무인 자동차는 현재보다 안전성이 개선되고, 외관 및 승차감 또한 철저히 제고되어야 함을 시사했다.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100년이 넘은 송전∙배전 시스템이 존재하는 데, 이 시스템들에 다양한 디지털∙물리적 기술을 적용하여 ‘미래의 디지털 그리드’로 전환 중이다. 이러한 전환은 시급하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리드 최적화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사회적 가치는 최대 1.2조 달러에 이른다.
GE리포트는 지난 5월 뮌헨에 설립된 고객경험센터(Customer Experience Center)에서 에테샤미 GE 부사장과 아르캄의 르네 사장, 그리고 컨셉레이저의 창립자이자 CEO인 프랭크 헤르조그 사장을 만났다. 고객경험센터는 향후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층제조 관련 설계와 생산의 모든 내용을 교육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10대의 3D 프린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제조업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도쿄 인근의 히노(日野)시를 방문해보자. 히노시는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타마 강을 따라 약 4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에 GE헬스케어 재팬의 공장이 위치해 있는 데, 겉으로 평범해 보이는 이 곳에서 제조업의 미래 청사진을 볼 수 있다.
GE이노베이션포럼 2017 라이브에서는 디지털 산업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빌 루(Bill Ruh) GE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특별 초청하여, 국내 산업 혁신 전문가와 함께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분기점에서 한국 제조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황과 과제를 집어보고,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앞으로 국내 제조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집중 조명을 하고자 한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혁신을 통한 생산성 확대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디지털 산업 혁신이란 이론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테스트와 입증을 거친 실제 기술이다. 이제 비즈니스 리더들이 지닌 두려움은 혁신이라는 도박이 아니다. 오히려, 경쟁 업체가 신기술을 보다 앞서 전개할 경우 자신이 뒤쳐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