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의 헬스케어 – CT 인 어 박스 (CT in a Box)
파리 남동부 외곽의 앙리-몽도르 병원 입구 바로 바깥쪽에 컨테이너 하나가 자리 잡았다. 건설 프로젝트의 임시 사무실이나 트레일러 집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병원이 COVID-19와 싸우는 중요한 전초 기지다. 특별히 설계된 36m2 컨테이너에는 신체 내부를 정확히 촬영하는 컴퓨터 단층촬영(CT) 스캐너가 자리하는데, 이 모듈은 코로나 팬데믹같은 긴급한 상황에서 병원의 실내 공간을 추가로 점유하지 않고, 병원의 영상의료기기를 보강하는 역할을 한다. 이 모듈을 발명한 GE헬스케어 엔지니어는 상자 속의 CT (CT in a Box)라고 명명했다. 추가된 CT 스캐너는 앙리-몽도르 병원의 의료진이 COVID-19 환자의 질병 진행과 합병증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고, 병원 시설 전체의 환자 흐름이 원활하도록 돕는다. GE헬스케어의 프랑수아 메이낭(François Meignan)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 모듈은 COVID-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