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이 오래된 악기를 만났을 때
첨단기술이 예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하면 의외라고 생각할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그렇지만 최근 CT 즉 단층촬영 기술과 3D 프린팅 기술이 음악 연구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본다면 생각이 바뀌게 될 것이다. 새로운 연구 덕분에, 19세기에 색소폰을 창시했던 악기 발명가 아돌프 색스(Adolphe Sax)가 만든 원형의 색소폰의 소리나 1770년의 리코더 소리를 다시 들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튜바와 같은 금관악기인 19세기의 오피클라이드의 연주도 원형대로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