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는 매년 세계 최고의 디지털 산업 컨퍼런스인 ‘마인드 + 머신(Minds + Machines)’을 주최한다. 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배우고, 혁신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자리다. 지난 10월 말 개최된 2017년 행사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행사장인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는 행사 기간 동안 산업을 선도하는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모인 산업인터넷의 허브 역할을 하기도 했다.
마인드 + 머신 키노트와 세션
컨퍼런스 무대의 주인공은 디지털 산업 변혁(Digital Industrial Transformation)이었다. 리더들과 혁신가는 디지털 산업 세계의 현재 상태와 낙관적인 미래를 논의했다. 존 플래너리(John Flannery) GE회장 겸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월터 아이작슨 전 CNN 회장 등이 무대를 빛냈다.

존 플래너리(John Flannery) GE회장은 다음과 같이 키노트 세션을 열었다.
“1987년 8월 제가 입사했을 때 GE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기계를 만드는 기업이었습니다. 물론 현재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믿을 수 없을 많큼 급격히 바뀌었지요. 산업계도 이런 변화의 흐름에 거스를 수 없습니다. 단순한 기계 이야기가 아닙니다. 디지털 솔루션으로 하드웨어, 서비스를 연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제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디지털을 IT 담당 부서가 담당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기계, 사람, 소프트웨어 공급망 등 기업 전체가 완전히 바뀌고 통합하는 변혁이 필요합니다.”
GE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자리에서 산업용 클라우드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것을 발표했다. GE의 산업인터넷용 운영체제 프레딕스 개발자들이 애저(Azure) 클라우드에서 앱을 개발하고 배포하기 쉽도록 하여,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성능과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브레이크아웃 세션과 현장 활동을 통해 참석자들은 산업인터넷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접할 수 있었다. 프레딕스(Predix) 앱 개발을 위한 GE의 새로운 개발환경인 프레딕스 스튜디오(Predix Studio)가 관심을 받았다.
코딩을 적게 하는, 고생산성 개발 환경인 프레딕스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OT 분야 전문지식을 가진 인력들도 쉽게 IT 개발(프레딕스 앱)에 뛰어 들 수 있어APM(자산성과관리) 등의 성능과 역량을 개선하는 데 직접 현장의 노하우가 녹아 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테크홀(Tech Hall) 전시장에서는 GE가 그 동안 키워낸 디지털산업 생태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산업인터넷이 어떻게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산업 전반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지를 전문가들이 서로 논의할 수 있는 자리였다.
서비스맥스(ServiceMax )도 주목을 받았다. 데이브스 야놀드 CEO는 GE의 APM 솔루션과 통합된 새로운 앱을 소개하기도 했다. 물론 극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저감이 가능진다. 서비스맥스는 2016년 GE가 인수하여 수많은 산업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서비스맥스의 강점과 GE의 산업인터넷 기술의 결합을 알렸다.
GE는 애플의 iOS에서 동작하는 앱 개발을 위해 Predix SDK를 발표했다. 산업인터넷용 앱 을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신속한 시장 출시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Appathon
개발자들은 이번 컨퍼런스의 Appathon에서 185,000 달러 상당의 상금을 놓고 경쟁했다. 프레딕스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구축하여 신재생에너지 통합, 다중모드 운송 그리고 배기가스, 효율 및 출력의 최적화 등과 같은 핵심적인 에너지 문제 해결에 도전했다.
* Appathon은 해커톤(hackathon)과 유사한 행사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그래픽, UX, UI, 프로젝트 매니저 등이 집중적으로 작업하고 경쟁하는 이벤트이다.
약 100여명의 개발자가 Appathon에 참가했다. 참가 팀들은 현장의 데이터 세트, 하드웨어, 그리고 프레딕스 마이크로서비스를 공통으로 공유 받았으며, 현재 산업의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경쟁을 시작했다. 2일 이내에 실제로 동작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영광스러운 우승자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타트업 트랙 우승자 – https://devpost.com/software/integrated-power-management
GE 트랙 우승자 – https://devpost.com/software/matching-micro-capacity-with-mobile-load
엔터프라이즈 트랙 우승자 – https://devpost.com/software/byodevice-demand-response
기업 문화의 변화도 필수
이처럼 산업적인 변혁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기업 문화의 변화이다.
베스 컴스탁 GE부회장은 이렇게 전한다.
“ GE는 스스로 디지털화를 추진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디지털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처럼 풍성한 내용의 마인드 + 머신 2017 컨퍼런스의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