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7월 일본 도쿄에서 GE의 산업인터넷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로 GE 디지털데이 2016 행사가 열렸다. 소프트웨어와 혁신, 강력한 디지털 산업기술에 중점을 둔 행사였다. GE의 파트너와 고객을 비롯한 여러 참가자들은, 산업인터넷 기술에 기반하여 디지털 산업기업으로 변신하는 GE가 그 동안 축적한 새로운 지식, 새로운 기회와 성과를 함께 나누었다.
참가자들은 각자에게 필요한 디지털 전환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를 배울 수 있었다. 산업인터넷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프레딕스를 비롯한 GE의 최신 첨단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는 한편, 새로운 산업인터넷 혁신이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통찰도 얻을 수 있는 자리였다.
GE리포트에서 캘리포니아 샌 라몬에 위치한 GE디지털에서 이머징 버티컬 (emerging verticals)팀의 사용자 경험(UX)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빙햄(David Bingham)을 만났다. 그는 GE 디지털 데이 2016 행사에서 GE의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을 주제로 발표하여,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데이비드 빙햄에 따르면, 산업인터넷은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냄은 물론이고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혁신기술이 산업에 적용되려면, 기존의 관행에 익숙해져 있던 사람들에게서 저항이나 거부를 경험하게 될 수밖에 없다. 사용자 경험을 담당하고 있는 이답게, 데이비드 빙햄은 사람들의 의사와 요구를 업무에 반영하여 일의 순서를 최적화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제언한다. 이런 관점은 GE에서 진행하고 있는 패스트웍스 방법론과도 상통한다.
디지털 산업기업으로 훌륭히 변신하고 있는 GE가 혁신기술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통로 중 하나로 “마인드 앤드 머신”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행사의 명칭에서 “기계”보다 “사람”이 앞서서 등장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GE는 사람들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일에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이해하고자 한다. 데이비드 빙햄의 목소리를 통해 좀 더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