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직업을 가지십시오.Get yourself a world-changing job.”
GE의 일원이 되어 일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근사한 경험일 테지만, 사람들에게 GE에서 하는 일들을 이해받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최근 GE에서 제작한 동영상 광고 <오웬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시리즈는 바로 이 어려움-사람들에게 GE에서 하는 일을 이해시키고 축하받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웬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는 총 세 편이 만들어졌으며, 각 편은 약 40초 내외의 짧은 분량으로 되어 있다. 이 광고 시리즈의 주인공은 이제 막 GE에 입사해 산업인터넷 기술 개발자로 일하게 된 오웬이다. 시리즈 광고의 첫 번째 편 제목은 <빅 뉴스>로, 오웬의 취업 소식을 들은 친구들이 모여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다.
“축하해.” “개발자로 취직했다며.”
“정말이야. GE에 취직했어.”
[잠시, 어색한 침묵!] “어디?”
“기계가 쓰는 언어를 만든다구! 비행기, 기차, 심지어 병원까지 다 달라진다니까! 이게 뭐냐면….”
“그럼 기차를 타고 일하는 거야?”
“기차를 타는 게 아니라, 기차에 대해 연구하는 거야!”
오웬은 산업인터넷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 기술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지, 그것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엄청나게 바꾸어낼지 잘 알기 때문에, 그토록 중요한 일을 하게 된 스스로가 무척이나 자랑스럽다.
그런데 도무지 다른 사람들은 오웬의 일을 짐작하지 못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은 오웬이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도 산업인터넷 기술이 무엇인지는 고사하고, GE가 어떤 기업인지조차도 잘 모른다.
기관차의 각 부분에 수많은 센서를 장착하고, 그 센서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빅데이터 기술로 그 데이터를 분석하여 기관차의 상태와 문제를 알아내는 산업인터넷 기술. 뿐만 아니라 열차의 시간표와 교통망까지 산업인터넷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오웬은 이런 산업인터넷 기술을 친구들에게 잘 설명할 수 있을까?
사실 첨단 기술, 그것도 디지털 분야와 관련된 선진 기술을 비전문가들이 한번에 이해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GE의 산업인터넷은 디지털과 산업을 통합한, 전혀 새로운 개념의 기술 세계이다. 산업인터넷이 만들어가고 있는 새로운 미래에 대해, 그 극적이고 역동적인 변화에 대한 이해는 고사하고 산업인터넷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아직은 더 많을 것이다.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인 <망치>에서 오웬은 친구들보다 더한 강적을 만난다. 바로 오웬의 ‘구식’ 부모님. 친구들도 이해하지 못한 GE의 첨단 기술을 오웬의 부모님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GE는 오랫동안 제조 기업 즉 산업 기업으로 알려져 왔다. 100년이 훨씬 넘는 역사가 있고 여러 분야의 산업, 금융,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을 두루 갖추고 있다. 그러나 오웬의 부모님에게 GE는 뭔가 ‘물건을 만들고’ 뭔가 ‘건설하는’ 기업의 이미지로 남아 있다. 그래서 부모님이 축하 선물로 준비한 물건이 바로 할아버지의 유품인 ‘망치’였다. 제조 기업에서 일한다면 역시 망치를 들어야 하는 걸까?
시리즈의 3편인 “재지스”는 방영 당시 미국에서 특히 화제가 되었던 광고이다. 바로 광고 속에 등장하는 귀여운 게임 앱(어플) 덕분으로, 여기에서 오웬은 인기 앱을 만드는 회사에 취업한 친구와 본의 아니게 적수가 된다.
물론 실제의 GE는 개인 소비자를 위한 게임용 앱을 만드는 곳과 경쟁하지 않는다. GE의 첨단 기술은 기계와 기계를 연결하고, 기계와 사람을 연결한다. 에너지와 운송, 항공, 전력, 헬스케어에 이르는 수많은 주요 분야에서 사람의 생명을 지키고 삶을 개선하는 것이 바로 GE의 일이다. 물론 동물 머리에 과일을 씌우는 어플과 비행기 연료를 절약하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중 어떤 게 더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을지는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그렇지만 오웬이 실망할 일은 없을 것이다. GE는 인기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실제로 나아지게 만들기 위해서 일을 하는 곳이니까.
오웬이 등장하는 광고는 GE가 소비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을 품고 있다. “GE는 디지털 기업일까? 아니면 산업 기업일까?” 정답은 오웬과 우리 모두가 함께 알고 있는 바와 같다. GE는 디지털 기업인 동시에 산업 기업이다. 소프트웨어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계와 장비를 만들고, 그 둘을 연결하고 융합한다. 그 결과는? 바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직업을 가지십시오.Get yourself a world-changing j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