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는 지난 10월말 2018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주당 2.63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4 달러였으며, 조정 산업 잉여현금흐름(FCF)은 11억 달러였다. 또 GE파워와 관련하여 220억 달러(세전)에 달하는 비현금 영업권 상각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GE는 대차대조표를 개선하고,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발표했다.
첫째, GE는 2018년 12월에 예정된 이사회의 차기 배당 선언부터 분기 배당금을 주당 0.12 달러에서 0.01 달러로 줄이는 계획을 밝혔다. GE는 배당 삭감으로 연간 39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둘째, GE는 GE파워 사업부를 재편하여 운영 및 재무 개선 작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먼저, GE파워는 2개의 사업부로 분할 된다. 하나는 GE의 가스터빈 제품과 서비스 그룹을 묶는 통합 가스 사업부이며, 또 하나는 스팀터빈, 그리드 솔루션, 원자력, 파워컨버젼 등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된다. 또한 GE파워의 본사 조직도 통합하여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GE는 지난 10월 로렌스 컬프를 신임 회장 겸 CEO로 지명했다. 컬프는(55세)는 미국 산업장비 제조업체인 다나허(Danaher)의 CEO로 재직했고, 올해 4월에 GE 이사회에 합류했다.
컬프 회장은 “취임 후 몇 주 동안 업무에 임해보니 GE는 유능한 인재와 기술력을 모두 갖춘, 근본이 탄탄한 기업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성과는 GE의 잠재력과 너무 동떨어져 있습니다. 보다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조직 전반에 걸쳐 상황의 긴박함을 제고하고, 책임을 강화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GE의 2018년 3분기 수주 성과는 전년도 동기 대비 유기적으로 13% 성장했으며, 유기적 수익은 1% 증가했다. GE의 항공, 헬스케어, 운송 부문은 견고한 시장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실적이 호전되었다. 하지만 이런 실적은 GE파워의 손실로 상쇄되었다.
컬프 회장은 “우리는 보다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대차대조표를 개선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나의 첫 100일의 최우선과제는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GE파워 사업부 재편과 채무 개선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발표된 조치를 포함해 재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19년 초에 진전 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설명한다.

GE파워의 가스터빈은 한국을 비롯 이라크, 이집트, 방글라데시 등 전 세계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GE항공은 2017년 3분기 대비 35% 증가한 91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장비 주문의 수주는 82% 증가했다. 매출은 12% 증가한 75억 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303대의 LEAP 엔진 출하가 포함되는데, 작년 동기에는 111대를 출하했다.
GE파워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66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했다. GE파워는 내외부적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꾸준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GE파워의 모니터링 및 진단센터(MDC, 링크)는 허리케인 시즌에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애틀랜타에 위치한 이 센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 모니터링 시설로, 80개국 950여 곳의 발전소에서 가동 중인 5,000여 대의 터빈, 발전기 및 기타 장비의 실시간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이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3억 5천만 명에게 공급된다.
리뉴어블에너지 사업부는 2017년 대비 주문은 3% 하락했으나, 매출은 20.9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도 대비 15% 증가했다. 육상풍력 사업부의 장비 판매는 37% 증가했으며, 유럽의 5,200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을 가진 사이프러스 육상풍력 플랫폼(Cypress Onshore Wind Platform, 링크)이라는 새로운 풍력터빈 플랫폼을 출시했다.

LEAP 제트엔진에는 3D프린팅 기술로 제조된 연료 노즐이 장착되며, 이미 3만개 이상이 생산되었다
GE 헬스케어와 운송 사업부는 지속적으로 성과가 좋았다. 헬스케어의 수주는 51억 달러로 2017년 3분기 대비 유기적으로 3% 증가했고, 높은 생산성과 실행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의 매출은 4% 증가했다. 운송 사업부는 603 대의 기관차를 수주하였다. GE운송과 Wabtec의 합병(링크)은 2019년 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GE의 조명 사업은 세그먼트 이익이 86% 증가한 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GE캐피털은 1,9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자체적으로 규모 및 부채 축소에 주력하고 있다. 베이커휴즈GE(BHGE)의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57억 달러를 기록했다.
GE의 2018년 3분기 실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GE의 IR 웹사이트(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