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덫을 벗어나 제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목표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16년 4월 15일 성황리에 개최된 ‘GE이노베이션 포럼 2016’은 GE가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는 혁신 방향과 사례를 통해 한국 경제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탐색하는 자리였다.
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은 이날 포럼의 문을 여는 인사말에서 “전대미문의 어려운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주식회사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려면 잠재된 역량과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밝히며, 디지털 산업 기업을 향한 대변혁을 단행하고 있는 GE의 혁신 과정을 한국 고객 및 파트너와도 공유하여 위기 돌파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혁신-주식회사 한국 돌파의 핵심 동력”을 주제로 열린 오프닝 세션에서는 GE에서 올해 5회째 발표한 ‘GE글로벌 혁신지표’ 한국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 발표 및 논의되었다. 동아 비즈니스 리뷰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코리아 김남국 편집장의 진행으로, 에델만 인텔리전스 글로벌 앙투앙 하라리 총괄, 맥킨지 한국사무소 최원식 대표의 발표가 있었다.
하라리 총괄은 GE 글로벌 혁신지표의 조사결과를 설명하면서, 한국 보고서에서 발견한 통찰을 공유했다. 특히 제 4차 산업혁명 진입에 대해 한국 기업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중압감이 높은 반면 혁신에 대한 자신감이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라리 총괄은 혁신의 문화, 스타트업 정신을 더욱 강조하며 민첩하게 혁신문화를 창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앙투앙 하라리 (Antoine Harary), 에델만 인텔리전스 글로벌 총괄
최원식 대표는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파괴적 혁신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해답이라고 밝혔다. 또한 “혁신하기 위해서는 민첩한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해야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인지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각 발표에서 제안된 혁신의 방향이 현실에서 실행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정부의 지원과 규제가 혁신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실시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발표자들은 의견을 함께했다.
“21세기 기업 경쟁력과 혁신의 대전환”이 주제였던 기조 세션에서는 제프 이멜트 GE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발표를 맡았다. 이멜트 회장은 디지털 산업 기업을 향한 변신에 성공한 GE의 사례와 혁신 과정의 비결을 밝혔다. GE의 이런 변신으로 생산성 향상이라는 결과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이런 요구는 고객사의 니즈가 변화함에 따라 그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제프 이멜트 (Jeff Immelt), GE 회장 및 최고경영자
좌담을 맡은 김도훈 산업연구원 원장은 이러한 디지털 혁신이 한국에 적용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이끌었다. 이멜트 회장은 GE의 구체적인 혁신의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교육과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변화를 위한 기업의 노력은 끝이 없으며 디지털 산업 기업을 향한 방향 전환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안이었다는 점, GE 역시 미래의 혁신이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종합세션은 “산업인터넷-4차 산업혁명을 위한 파괴적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GE디지털 아태지역 총괄 겸 최고커머셜책임자인 마크 쉐퍼드가 발표를 맡았고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가 좌담을 진행했다.

마크 쉐퍼드 (Mark Sheppard), GE디지털 아태지역 최고커머셜책임자
마크 쉐퍼드 총괄은 산업인터넷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GE가 왜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필연성을 밝혔다. 이미 현장에서 GE의 산업인터넷 기술이 생산성 향상의 성과를 내놓고 있는 사례를 제시하고 GE 클라우드 산업인터넷 플랫폼인 프레딕스(Predix) 기술의 역량과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이어진 좌담에서는 GE의 액션플랜이나 산업인터넷의 성공사례에 대한 좀 더 상세한 논의와 함께 GE와 한국 기업이 어떻게 협업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다.
GE리포트 코리아에서는 앞으로 ‘GE이노베이션 포럼 2016’의 각 세션발표를 정리하여 게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