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버스 A350 XWB 항공기에 사용되는 티타늄 브래킷(앞 부품)은 컨셉 레이저(Concept Laser)의 기계로 제조되며
기존 부품보다 30% 가볍다. (이미지 제공: Concept Laser).
제프 이멜트 GE 회장은 업계 전문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투자자들의 연례 모임에서 GE의 전략을 3D 프린팅과 같은 적층제조기술과 디지털 중심의 단순화된 디지털 산업 기업으로 설명했다.
플로리다 롱보트 키(Longboat Key)에서 열렸던 전기제품그룹 컨퍼런스(Electrical Products Group Conference)에서 이멜트 회장은 GE의 올해 운영 프레임워크를 다시 한번 확실히 설명해주었으며, GE가 어려운 글로벌 환경에서 어떻게 생산성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멜트 회장은 GE가 2017년 GE의 현금 및 자본 배분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분기 GE의 현금 성과(cash performance)는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GE는 연내 영업 활동을 통해 현금 흐름의 순차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GE는 2017년을 위해 세워둔 현금 목표를 변경하지 않았다. 운영 프레임워크와 현금에 집중하는 것 이외에 GE는 수익을 확대하고 기업의 단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분기에 GE는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 결과, 기존 계획보다 2억 달러를 더 절감했다.
GE는 2018년까지 20억 달러의 구조적 비용(Structural Cost)을 절감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약 1%(100 bps) 마진 확대와 3~5%의 유기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GE는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몇 가지 중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H-터빈과 같은 최신 기술을 최적화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보다 집중된 기업을 만드는 것이 GE가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경쟁력을 갖도록 도울 것이라고 이멜트 회장은 말했다.

미국 로드 아일랜드 주의 블록 아일랜드(Block Island) 근처에 설립된 미국 최초의 해상 풍력 발전소
또한 GE는 산업 분야에서 공급업체로의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GE는 세계 최대 풍력터빈 제조업체 중 하나인 LM Wind Power를 인수하고, GE의 엔지니어링 및 공급망 능력을 결합했다. GE항공은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기록관리 공급 기업인 AirVault를 인수하여, GE의 자산관리 및 유지보수 최적화 능력을 제고했다.
오일앤가스 산업에서 GE는 GE오일앤가스를 베이커 휴즈와 합병하여 산업 가치사슬의 모든 영역(풀스트림)을 커버하는 신규 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GE의 기술력과 베이커 휴즈의 서비스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기업은 2020년까지 약 16억 달러 규모의 성장과 비용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시장에 풀스트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 위치를 구축할 것이라고 이멜트 회장은 언급했다. 합병 절차는 2017년 중반 경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표 전반에 걸쳐, 이멜트 회장은 항공, 파워, 헬스케어 및 풍력발전 분야의 혁신적인 제품에 언급하며 GE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강조했다. 또한 GE의 기록적인 2,400억 달러의 장기 서비스 백로그(수주잔량)를 가지고 있어, 예측 유지보수 비용, 높은 마진 및 수익, 보다 포괄적인 서비스 등 GE와 고객에게 여러 가지 이점을 가져다 주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제품 및 서비스의 경우 디지털 및 적층제조기술은 산업 분야 전반에 걸쳐 GE의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올해 초, GE는 서비스맥스(ServiceMax)를 인수했다. 서비스맥스는 산업 전반에 걸쳐 클라우드 기반 현장 서비스 관리에 대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및 전문 지식을 GE에 제공했다.
작년 GE는 산업용 적층 제조 기술을 선도하는 두 기업 컨셉 레이저(Concept Laser)와 Arcam AB를 인수했다. 이는 GE와 다른 고객 기업이 3D 프린팅 방식으로 제조된 부품을 더 많이 만들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적층제조 기계는 소프트웨어, 디지털 설계 및 금속 분말과 같은 물질의 조합으로 전통적인 제조에서는 불가능했던 부품 및 구조를 만든다.
GE스토어(GE Store) 는 GE의 사업 전반의 기술과 전문성을 공유하는 허브로 항공, 헬스케어, 오일앤가스와 같은 기업들이 이러한 기술 중 일부를 공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멜트 회장은 말했다.
GE의 고객 기업은 디지털 및 적층제조 분야에서 GE의 발전에 주목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항만 (Port of Los Angeles)은 선적 데이터 디지털화를 위한 최초의 파일럿 프로그램(링크)을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화물 (운송) 스케줄을 최적화하기 위해 스스로 인식하고 디지털화된 기관차 250대를 제작(링크)하고 있다.
GE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150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발표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여러 산업 분야의 데이터 분석 이니셔티브가 포함된다. 약 70억 달러는 GE 기술 및 서비스 솔루션이다.
지난 4 월 GE는 알제리의 Sonelgaz와 30억 달러 규모의 계약(링크)을 맺어 알제리 가구 8백만 호에 전력을 공급했다. GE파워 역사상 최대 규모 서비스 계약인 동시에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업인터넷(Industrial Internet) 소프트웨어 계약 체결이었다. 이는 GE에 중요한 이정표이며 디지털 산업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이멜트 회장은 말했다. 이 전략을 통해 GE는 주주, 고객 및 구성원들에게 가치를 창출 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