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분야의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에 투자하고 있다. 이런 투자의 이유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기업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똑똑해지는, 스스로 최적화되는 공장에 관한 비전을 가지고 있을 지 모른다. 기술로 공장 운영의 전체적인 모습을 잘 파악하고 있어,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해줄 것이라 기대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결과들이 구체화되기는 쉽지 않다. 기업들은 여전히 데이터를 수익으로 연결할 방법을 찾는 중이다.
이런 기업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운영기술(Operation Technology)의 중심에 있는 그 무엇, 즉 산업 자산(Industrial Asset)이다. 산업 자산은 기업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투입되는 기계, 장비 또는 인프라스트럭쳐를 지칭한다. 즉, 효율성과 운영비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핵심인 산업 자산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다.
산업 자산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다
이처럼 산업 자산은 운영 측면에서 핵심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산업 자산은 생산을 직접 책임진다. 따라서 산업 자산의 효율성은 산업의 효율성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산업 자산의 운영 실패는 대규모 다운타임(Downtime)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비용 측면에서도 후유증이 크다. 산업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산업 운영 변화의 첫 걸음이 된다.
오늘날 모든 산업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분석기술의 힘에 의해 변하고 있다. 빅데이터가 기업에게 더 나은 이윤을 보장하고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사실 자산 최적화라는 개념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수 년 전부터 원격 모니터링과 진단 기술은 존재해왔다. 다른 점은, 디지털 기술과 전달 모델(Delivery Model)이 새롭게 세트로 결합되어 사람과 산업 자산을 이전에 없던 방식으로 연결했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 의사결정, 우선순위 선정, 효율성 증가 측면에서 발전이 이뤄진 것이다. 빅데이터 기술은 모든 데이터를 완전히 분석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과거 데이터는 물론 실시간 데이터, 산업 자산은 물론 그리드까지 모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물리적 세계를 디지털화한 가상 모델(Virtual Model) 덕분에 – 모든 장치, 자산, 센서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 – 자기 학습, 자기 정비, 예측 능력이 가능해진다.
센서의 데이터, 분석기술, 산업인터넷의 사용자 경험을 통합하여, 산업 자산의 성과을 혁신하고 현대화시킬 수 있다. GE는 운영기술 분야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솔루션에서 얻어진 이 극적인 혁신을 자산성과관리(APM, Asset Performance Management)라고 부른다.
산업 자산은 여러 방식으로 빅데이터의 눈과 귀 역할을 한다. 산업 운영 방식이 변화하면 효율성은 높아지고, 비용을 절감되며, 빅데이터를 최대로 활용하게 되는 데, 그런 변화를 견인하는 것이 자산성과관리(APM) 전략을 실행하는 것이다. 자산성과관리는 자산-수명주기 관리의 자동화, 원격 모니터링, 상태 기반 및 예방적 유지 보수, 실시간 운영정보 확보라는 목표를 위해 센서들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수집, 통합, 시각화하며, 분석하는 기술을 통합적으로 운용한다. 이를 통해 적절한 정보를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적시에 제공하고 안내해주는 것이다.
자산성과관리 (APM) 솔루션의 활약
자산 운영자, 공장 관리자, 운영 계획자들 사이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말이 무척 자주 들린다. 발전 시설을 예로 들어보자. 발전소에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해달라고 영업 부서에서 요청한 상황이다. 지금 당장으로선 자산 능력이나 성능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전량 증대에 드는 비용을 산출이 쉽지 않다. 따라서 공장 관리자는 공장을 무리하게 운영하고 싶지 않기에 이 요청을 완곡하게 거절할 것이다. 이는 안전한 방법일지는 몰라도 생산성을 높일 수는 없다. 발전량을 늘려도 안정성이나 발전 장비의 안전성에 아무 문제가 없을 상황이라도 말이다.
하지만 APM 솔루션은 공장 관리자와 영업 부서 모두에 산업 자산의 현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자산 운영의 안정성과 안전을 보장하면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GE파워앤워터는 전력 기업들이 자산 성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산업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GE의 산업인터넷 솔루션은 한국의 남부발전(KOSPO)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경제의 전력 공급을 돕고 있다. 남부발전의 가스터빈을 GE의 플렉스이피션시(FlexEfficiency™) 솔루션을 통해 업그레이드하여 전력망의 변동에 관계 없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솔루션 덕분에 남부발전은 한국 전력 수요의 1/10 이상을 생산하며 추가로 16만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아랍 에미레트의 두바이 알루미늄사(DUBAL)는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용광로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GE는 이 기업의 가스터빈 내부에 라이프맥스(LifeMax™) 소프트웨어와 센서를 설치하여 연료소비와 생산비용 절감을 돕고 있다. 이 기술 덕분에 생산량은 3% 이상 증가했으며 연료 소비가 1% 이상 감소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자산성과관리 전략은 모든 산업 자산에서 돌발적인 다운타임을 없애는 것이다. 자산의 신뢰성과 가동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APM 은 기계에서 시작하여, 운영 과정 그리고 전체 산업 시스템까지 변화시키는 점진적인 진행 과정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비로소 빅데이터가 약속하는 가치를 수확할 수 있다. 이제 모든 데이터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