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암이나 당뇨 같은 질환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런 질병과 싸우는 환자와 의료진을 위해 검사, 진단, 치료, 요법 등의 분야에서 놀라운 의료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의료 기술과 약품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즉 신약이나 신기술에 대한 아이디어가 실험과 제조과정을 거쳐 의료진, 그리고 치료를 가장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도달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생물학적제제를 예로 들어보자. 의료업계의 돌파구가 되어줄 생물학적 치료제는 암이나 당뇨처럼 완치가 가장 어려운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며, 현재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생물학적제제를 제조하는 방법은 매우 복잡하며 또 어렵기까지 하다.
이러한 어려움을 가장 절실히 느끼는 지역 중 하나가 바로 중국이다. 지난해 중국의 암 발병률은 대폭 증가했고, 약 430만 명이 암 진단을 받았다. 중국 전역에 걸쳐 처방된 의약품에서 생물학적제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다(참고로 미국에서 생물학적제제 처방 건수는 20% 수준). 더 신속하고 효과적인 암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상황인 것이다.
생물학적제제를 보다 더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중국의 환자들에게 더욱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제조의 제약성과 접근성이다.
의료기술 및 솔루션 기업인 GE헬스케어는 생물학적제제에 대한 접근성을 해결하고자 한다. 이는 현재 성장 가도를 질주 중인 40억 달러 규모의 GE헬스케어 생명과학 사업부문에 주어진 기회이자, 전 세계 의료진 및 환자를 위해 의료산업이 변혁하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또한 GE의 제조 전문성을 십분 활용할 수 있기에 GE헬스케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존 플래너리(John Flannery) GE헬스케어 CEO가 우한 KUBio 개소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인 JHL바이오테크(JHL Biotech, 링크)는 GE헬스케어의 고객 기업인데, GE헬스케어와 동일한 미션을 공유하며 현재 변혁을 시도 중이다. JHL은 GE의 산업적 노하우, 제조 기술, 바이오테크 전문성을 활용하여 중국 우한에 세계 최초로 일회용 방식을 기반으로 한 모듈식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을 개소했다.
큐바이오(KUBio)라는 명칭의 이 시설은 ‘박스형 공장’으로, 생물학적제제 생산을 목적으로 18개월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조립식 모듈 62개를 사용하여 완성된 혁신적 시설이다. 이 시설은 말기 암 치료 실험 및 상용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 대형 생물약제 제조 공장이 갖춰야 할 모든 특징을 갖췄으면서도 시설 완성 기간을 기존 공정의 절반으로 단축시켰다. 큐바이오(링크)가 향후 생물약제 업계의 판도를 단번에 바꿔 놓을 것은 분명하다.

큐바이오(KUBio) 장점 소개
큐바이오 설립을 계기로 이제 중국에서 생물학적제제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며, 앞으로는 그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
GE헬스케어는 큐바이오 같은 시설이 필요한 전 세계 고객사와 함께 공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러한 생물학적제제 제조시설을 통해 높은 수준의 헬스케어 기술에 대한 접근성 역시 좋아질 것이다. 이는 바이오 제조 업계의 혁명일 뿐 아니라 의료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GE헬스케어는 국내에서는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관련해서 송도에 패스트 트랙 센터(링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