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자동차 매니아가 그 '만지작거림'의 수준을 한 차원 올려 놓았다. 한스 프뢰넨(Hanns Proenen) GE유럽 정보보안 책임자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GE의 산업인터넷 클라우드 플랫폼인 프레딕스(Predix)를 이용해 본인의 머스탱을 해킹한 것이다. 이제 그의 클래식 머스탱은 최신의 전기자동차와도 견줄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계가 된 것이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신속히 복구될 수 있는 지능형 전력망을 만드는 것이 바로 GE의 임무이다. '회복력 마스터 플랜(Master Resiliency Planning)'의 전력 시스템을 예로 들자면, 자가 회복 그리드(Self-healing Grid)는 회복력 마스터 플랜 중 하나의 솔루션으로, 전력망에서 고장난 부분을 인지하여 격리시킨 뒤 다른 부분에서 전력을 다시 가져오는 것이다.
다니엘 머펠드는 GE글로벌리서치 센터의 부사장이다. GE글로벌리서치에서 엣지 기술을 활용하여 GE가 기계 성능을 최적화하고, 종단간(end-to-end), 엣지/클라우드간(edge-to-cloud)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초의 기업으로 도약하고 미래 산업 모델에 "디지털"을 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GE는 매년 세계 최고의 디지털 산업 컨퍼런스인 ‘마인드 + 머신(Minds + Machines)’을 주최한다. 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배우고, 혁신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자리다. 지난 10월 말 개최된 2017년 행사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행사장인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는 행사 기간 동안 산업을 선도하는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모인 산업인터넷의 허브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디지털 컨퍼런스 Minds + Machines 2017을 앞두고 GE디지털은 제조업, 공공인프라, 전력/에너지, 운송, 항공 등 5개 분야의 IT 및 OT 의사결정자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고, 산업인터넷에 관한 비즈니스 리더들의 인식을 파악할 수 있었다. 설문 결과를 보면 디지털 전환의 기회와 전망은 낙관적이지만, 준비성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인공지능(AI)은 알고리즘과 기술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다. 마누엘라 벨로소(Manuela Veloso) 카네기멜론대학(Carnegie Mellon University) 기계학습학과 교수는 미래에는 인간에게 인공지능(AI)이 필요한 만큼 인공지능 시스템도 인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