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늘날, 발달한 웨어러블 덕분에 실시간 건강 점검과 질병 예방, 질병의 초기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 이런 웨어러블 기술과 더불어 생각할 만한 한국 전통 공예작품이 있다면 어떨까? 응급 처치의 기능을 가지고 있던 옛 장신구들을 살펴보면서 웨어러블 기술의 앞날을 생각해보자.
에디슨이 완성한 첫 전구의 붉을 밝힌 필라멘트는 대나무에서 비롯되었다. 불에 그을린 대나무로 만든 탄소섬유를 사용한 것이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탄소섬유의 가치가 재발견되는 중이다. 한때 우주선의 소재로 쓰였던 탄소섬유는 이제 더욱 진화하여 제트 엔진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진화는 아직 멈추지 않았다.
NASA는 NASA Innovative Advanced Concepts (NIAC) 프로그램의 우승자로 워싱턴 소재의 한 회사가 내놓은 카우보이 우주선 아이디어를 채택해 약 1억 원의 상금을 지급했다. ‘무한의 밧줄(Tethers Unlimited)’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회사는 자신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인 ‘그물로 소행성을 잡아 회전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우주선’을 1년 동안 개발해왔다.
변화와 변형은 기존의 경계를 넘어설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에게 그 경계는 한없이 높고 딱딱한 담으로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경계와 구분은 결국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당장에 낯선 상상력이라 보이는 생각들이 가까운 미래에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법이다. 앞에 있는 담장이 높다고 불평하지 말고 나만의 상상력과 통찰력을 발견하기 위해 나서야 할 때다.
천 년전에 완성된 나전칠기 기술을 바탕으로 예술가는 다른 지평을 만들고 새로운 경계를 넘어선다. 전통공예 장인들과는 다른 생각과 상상력을 가졌기때문이다. 에디슨의 전구에서 시작된 GE는 아직도 전구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GE는 100년의 세월 동안 끝없이 변신해왔다. LED 조명 기술을 최초로 발명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산업인터넷 기술을 적용하는 등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력을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 전통 문화는 첨단 기술과 멀리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옛 것을 그저 낡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과거의 유산은 새로운 통찰력을 낳는 무궁무진한 자원이 될 수 있다. 한국이 해외에 자랑하는 전통 공예품인 조선 시대의 백자 달항아리에서 미래에 펼쳐질 기술의 싹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GE Garages는 GE가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제조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연구소이다. 이동하는 ‘팝업 연구소’인 GE Garages는 미국 전역을 돌며 기술자, 사업가, 일반인 모두가 신제품 발명에서부터 3D 프린팅 같은 최첨단 기술에 이르는 제조업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이 로저스 (Jay Rogers)는 온라인 자동차 회사 로컬 모터스를 설립했다. 여러 디자이너들이 온라인으로 협업하면서 자동차 디자인을 개발하고, 지역의 마이크로 팩토리(작은 규모의 공장)들이 모여 자동차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 GE도 로컬 모터스와 협업하고 있다. 협력을 통한 제품 개발과 마이크로 제조 노하우를 GE의 가전 비지니스에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그 시작으로 최근 GE와 로컬 모터스는 협업 플랫폼. 퍼스트 빌드(FirstBuild)를 론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