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 스트래티지 (Accenture Strategy)와 GE는, 기업에서 산업인터넷 전략을 발전시키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긴급히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했다고 최근의 보고서에서 발표했다. 경영의 미래를 제시하는 GE의 넥스트 리스트에서도 산업인터넷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된 바 있다.
첨단기술이 예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하면 의외라고 생각할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그렇지만 최근 CT 즉 단층촬영 기술과 3D 프린팅 기술이 음악 연구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본다면 생각이 바뀌게 될 것이다. 새로운 연구 덕분에, 19세기에 색소폰을 창시했던 악기 발명가 아돌프 색스(Adolphe Sax)가 만든 원형의 색소폰의 소리나 1770년의 리코더 소리를 다시 들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튜바와 같은 금관악기인 19세기의 오피클라이드의 연주도 원형대로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
GE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눈지아타는 기계와 데이터의 결합인 산업인터넷의 미래를 연구하며 GE의 글로벌 전략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그의 제안에서 우리는 미래의 비즈니스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아눈치아타의 예측에 따르면 미래의 일자리는 생산성, 우월한 정보의 흐름, 발전된 교육 시스템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GE항공과 미 공군연구소 엔지니어들은 여객기와 전투기 엔진의 장점을 결합한 엔진을 새롭게 개발 하고 있다. 속도와 성능 목표를 모두를 잡으면서, 동시에 연료 소모가 25%나 줄어든 엔진으로 전투기의 작전 반경이 35%이나 확대하는 등 기존의 것과는 획기적으로 다르다. 군용기를 넘어 GE의 차세대 민간항공기 엔진인 GE9X 등에는 첨단제조기술의 결과물인 세라믹 복합재 CMC나 3D 프린팅 부품이 사용된다.
GE의 연구진들은 “헬멧” 형 웨어러블 고해상도 뇌 영상진단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 장비는 세포 수준의 진단까지 가능한 고성능 촬영이 가능하다. 이 휴대용 장비 덕분에 환자들은 뇌의 이미지를 촬영하고 있는 도중에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고, 그동안 의료진이 뇌의 신경 활동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매년 12월, GE의 제프 이멜트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내년의 전망을 예측하고 설명한다. 2015년은 어떤 면에서는 2014년과 유사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GE는 여러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프랑스의 알스톰을 인수함으로써 에너지 분야와 전력망 사업을 강화하였고, 캐피탈의 소매금융 부문은 싱크로니 파이낸셜(Synchrony Financial)로 분사시켰다. 또한 일렉트로룩스에 가전 부문을 매각하기로 합의를 했다. 산업제조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화 중이다.
“GE와 같은 거대한 기업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지속해야 합니다. 새로운 이론을 상업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연구소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소라도 있어야 합니다.” 창업 당시부터 연구 개발을 중시해온 GE의 기업 정신을 알 수 있는 말이다. 100년이 넘은 GE의 연구 개발 역사는 헛간에서 시작되었다.